취미) 홈메이드 약산성 고체샴푸바만들기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취미생활로 돌아왔습니다. 

DAILY DAYLEE 입니다!

저는 요새 샴푸를 사지않고 샴푸바를 집에서 만들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플라스틱도 좀 줄일 수 있을 것 같고, 좋은 재료로 만들어볼까 싶어서 선택했는데

거의 10개월 정도 된 것 같네요 벌써~ 

 

한번 만들때 3-4개 정도 만들어서 가족들과 같이 쓰고 있습니다. 

 

샴푸바는 재료가 많이 들어가고 복잡해 보여서 장벽이 꽤나 높은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완제품 샴푸바를 사서 쓰려고했는데 유튜브를 보니까 쉽게 만들 수 있는 방법도 있어서 

용기를 얻어서 재료를 한두개씩 사서 재료 부자가 되고.. 취미처럼 재밌게 만들어서 쓰고 있습니다. 

퀄리티도 생각보다 좋습니다. 오히려 일반 샴푸를 쓸때보다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샴푸바 만들기 재료

 

재료

1) SSBPM 153 ( 마카네이쳐 샴푸바 베이스)

2) 애플워시(계면활성제)

3) 코코넛오일

4) 글리세린

5) 코코베타인(천연계면활성제)

6) 청포추출물

7) 각종 오일 (피마자, 티트리, 녹차씨, 라벤더 에센셜, 로즈우드,프랑킨센스) 

 

| 구매 사이트 및 만들기 계획

막상 샴푸바를 만들어볼까했는데 어찌해야될지도 모르겠고, 나와 내 가족의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이니 잘 알아보고 만들어야했습니다~! 

 

우선 제가 만든 샴푸바는 샴푸바 베이스 + 애플워시(계면활성제) + 첨가물 + 향료 의 구성으로 이루어져있습니다. 

제가 참고한 영상은 알맹상점에서 샴푸바 워크샵 편입니다.

원리와 만드는 과정이 비교적 간단해서 보고 오.. 할수있겠다.. 라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알맹상점 제로웨이스트 샴푸바 링크]

 

https://youtu.be/iyEtUgsVVOI

 

       

[전반적인 계획- 계면활성제 공부 + 샴푸바베이스 성분 이해 + 보습성분 + 색깔내기 ]

 

출처: 다인솝 홈페이지

 

나는 다 계획이 있었다..

계면활성제의 종류에 대해서 훑어보고 음이온과 양쪽성 성분을 가진 계면활성제를 넣기로 결정했습니다.

음이온 계면활성제에 해당하는 SCI(샴푸바베이스) 그리고 애플워시를, 양쪽성에 해당하는 코코베타인을 넣었습니다. 

 

[샴푸바베이스 구매링크(재료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어요!)]

샴푸바베이스 성분

샴푸바베이스에는 글리세릴스테아레이트(Glyceryl Stearate), 소듐코코일이세치오네이트(Sodium Cocoyl Isethionate), 알란토인(Allantoin), 콘스타치(Cornstarch) 가 함유되어있습니다. 

 

자세한 재료에 대한 설명은 아래 링크에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https://smartstore.naver.com/makanature/products/5683743440

마카네이쳐 샴푸바만들기2.5kg 프리미엄 퀼리티 153샴푸바 베이스 : 마카네이쳐

 

[샴푸바 만들기- 순서 및 코코베타인 첨가]

 

샴푸바를 본격적으로 만들때 저는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분말들을 (베이스 + 천연색소 분말) 먼저 섞었습니다. 

 

그리고 애플워시를 넣어주는데, 정량이 있긴하지만 너무 질어지거나 너무 뻑뻑해지지 않도록 조절하면서 손으로 뭉쳐지는 정도로 만들면 됩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처럼 코코베타인을 첨가합니다. 

코코베타인 첨가중

[샴푸바만들기- 오일 넣기]

 

다음은 티트리오일!

티트리오일을 10방울 정도 넣습니다. 

샴푸시 시원하고 두피 피지조절, 가려움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합니다. 

이외에도 향과 효과를 위해 사둔 다양한 오일들을 첨가했습니다. 

향이 강해지기 때문에 실내 환기와 마스크는 필수..! 

 

사진에는 없지만 글리세린도 첨가하여 보습성분을 넣어줬습니다. 

오일을 촵촵..

[샴푸바만들기- Shake Shake]

 

그리고 이제는 섞을 시간..

 

국자뒷부분을 사용해서 섞었습니다. 

샴푸바 전용 섞는 도구가 있으면 좋을 것 같지만 없어서 주방도구중에 하나 뒷부분을 사용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잘 닦으면 되니까요 ^^.. 

 

섞다보면 약간 마법사나 마녀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린이들도 어른의 도움을 받아서 하면 재미있겠네요. 

 

제가 이번에 선택한 색은 초록색! 

여름여름한 색을 내고자 시금치분말을 넣어줬습니다. 

색이 점점 초록으로 변하는게 보이네요. 

 

섞는 과정을 반복하다보면 너무 질어지거나 너무 뻑뻑해집니다. 

질다-> 샴푸베이스 추가

뻑뻑하다-> 애플워시 추가

하다보면 약간 무한루프에 빠지긴하나 제법 탄탄한 샴푸바 뭉치(?)가 완성이 됩니다. 

 

되게 많이 한것 같지만 비누 2개 분량정도가 나왔습니다. 

 

쨘 뭉쳐진 샴푸바

[샴푸바만들기- 모양내기]

 

다음은 재밌는 파트입니다.

비누 찍어내기, 모양만들기 파트입니다!

 

이번에는 초록인만큼 나뭇잎모양을 만들어봤습니다. 

보통은 동그란 모양, 틀을 이용해서 찍어낸 모양을 만드는데, 이번에는 나뭇잎모양외에도 물고기모양도 만들어봤습니다.  

 

막상 사진으로 보니까 허접한 모양이지만 파는것도 아니니 만족합니다. 

찍어두니 허접하네용

[샴푸바 사용후기]

 

내돈내산, 내만내쓴?

 

샴푸바만들기는 처음에는 화학적인 재료를 섞는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습니다. 

대기업 연구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내는 완성품에 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긴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머리도 덜가려운 것 같고 향도 만족스럽습니다. 

내가 고른 좋은 재료를 가지고 만들었기 때문에 걱정없이 잘 쓰고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거품은 확실히 덜 나고 비누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욕실에서 좀 녹아내리는게 아깝긴합니다. 

거품망을 사용하면 요런 단점들이 좀 개선이 될 듯 합니다. 

 

초반에 만들때 작게 만들어서 주변 사람들한테도 나눠주었습니다. 

그때는 맥주효모를 넣어서 만들었었는데 지금은 좀 발전한 버젼이라 다음에 또 만들어서 선물해야겠네요.

 

집콕취미로도 재밌고 제로웨이스트에도 동참할 수 있는 샴푸바 만들기 

다들 도전해보세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