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기조기) 4월 24일 토요일 주말 성수낙낙 마르쉐 시장

이번 4월 24일 토요일 주말을 맞은 나는 평소 팔로잉하고 있던 마르쉐 계정에서 시장이 개최된다는 걸 알게되어 놀러갔다!

요새 조금씩 환경에 관심이 생기고 있기도 하고 비건식, 신선한 채소들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주말 오전부터 준비를 하구 성수동으로 향했다.

도착한 성수낙낙의 시장 풍경

도착하니까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비닐봉지 및 1회용품을 평소에도 줄이려고 종이봉투랑 스테인리스 통, 텀블러를 들고 다니는 편인데 이 곳에 온 사람들도 다들 천 가방과 종이봉투들을 챙겨온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아래는 파타고니아와 마르쉐가 함께하는 지구농부 프로젝트!

파타고니아는 옷도 이쁜데.. 기업가치도 환경보호지향적이라니.. 팜플렛을 가져와서 그들이 후원하는 단체들도 볼 수 있었다.

마르쉐 x 파타고니아 지구농부 프로젝트도 열리고 있었당

너무 예쁘게 display 되어있는 오늘의 참가 농부?팀들 ㅎㅎ

채소시장은 농부와 지금채소(제철 채소라는 뜻이겠징?)를 중심으로 요리사, 수공예가와 함께하는 작은 시장이라고 한다. 장보고 밥짓는 일상의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 동네에서 작은 시장을 열어간다고 써있다.

사실 내가 사는 동네에서 한시간 넘게 버스를 타고 찾아온 곳이라서 로컬 시장을 즐기는 느낌보다는 체험을 하러 온 기분이었어서 내가 사는 동네 가까운 곳에도 가끔씩 이런 시장이 열리면 너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오랫만에 첨보는 사람들과 소통하고, 북적거림을 느낀 하루 였지만 마르쉐 시장은 꽤나 철저하게 방역을 하고있었던 것 같았다.

출입명부작성과 체온체크 완료!!

아기, 어린이들을 보면 구운 달걀을 나눠주셨던 내일학교 분들!

모종들을 만원이 안되는 가격에 팔고있었다~

우리도 허브 세개 구매 완료! 로즈마리 , 타임 , 그리고 하나는 뭐엿지.
한달 뒤에 분갈이를 하라는 말을 기억하며 잘 데리고 왔다.

감귤칩

감귤칩도 만원짜리를 사서 먹었는데 너무 맛있었다.
카페같은데서 사면 훨씬 비싼데 종이봉투에 꽤 많이 담아주셔서 몇개 집어 먹구 집에와서도 오래 먹을 수 잇었다.

건조를 해보면 알겠지만 생각보다 엄청 쪼그라들고 관리도 쉽지않아서 정말 정성이 많이 필요한 일인데 이렇게 사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두부 김밥..

마르쉐 시장은 다소 북적였지만 사람이 밀릴정도로 많거나 하진 않았다.
그래서 성수 낙낙의 벤치들도 대부분 비어있었고 사람도 잘 다니지 않았다.

우리는 그 벤치 중 하나에 앉아서 두부 김밥을 오처넌에 사와서 시식하기 시작했다.

우리 엄마는 스팸과 계란을 김밥의 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으로 첨에는 이 김밥의 맛에 대해 의심을 했었다.

하지만 김밥은 두부의 고소함과 다른 절인 채소들의 상콤함으로 너무 맛있었다.

채식에 대한 편견 = 맛없다
는 걸 깨준 두부김밥이었다.

우리엄마를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이런 편견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채식도 요리의 세계가 다양하고 완전히 육식을 끊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도 많기에 조금씩 다같이 알아나갔으면 하는 맘이다.

전경

마르쉐 시장을 한바퀴 돌고..

사진에는 없지만 “로푸드”방식으로 만든 스콘도 사먹었다.
카카오하나랑 기본하나를 샀는데 동물성재료 없이 스콘을 만들 수 있다는게 너무 신기했다.
심지어 엄청 맛있었다.

심리적인 것인진 모르겠으나 더부룩하지도 않고 쑥쑥 먹혔다.

로푸드에 대해서도 다음에 알아봐야지

예쁜 상품이 많았던 구월의 서랍.. 성수낙낙 지하에 위치함

무민 전시회장도 돌아봤다

그리고 성수연방까지 가서 아크앤북스도 보고 여러 구경을 하려했는데

아크앤북스 성수연방점이 폐점되었다는 소식 4월 20일자로 폐점이라고 한다.

가시는 분들은 알아두시길 ㅎㅎ

그 전 방문때 it 관련 서적을 찾으러 갔다가 디자인 및 자기계발서 서적 밖이 주여서 살짝 실망했었긴 했지만 막상 사라져서 좀 아쉬웠다.

다음 방문 때는 새로운 입점이 되있기를 바라며..
집으로 돌아갔다~